사소한행복 100가지
우리 곁에 있는 사소한 것들이 우리에게 아주 큰 기쁨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작은 기쁨들이 우리가 항상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에너지가 되어 주는 게 아닐까요? 여기 일상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사소한 행복 100가지가 있습니다. 당신의 일상과 닮은 행복은 몇 가지나 되는지 한 번 세어 보세요. 그리고 나만의 사소한 행복 아이템을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당신 곁에 존재하는 작은 것들의 소중함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1.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며 곤히 잠든 아이의 얼굴2.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의 ‘엄마, 아빠' 소리3. 품에 안았을 때 작고 가냘픈 아이의 몸에서 전해지는 따스한 체온4. 아내가 차려 준 따스한 아침 밥상5. 아이의 백 점 맞은 시험지6. 일찍 귀가하여 가사일을 도와주는 남편의 배려 깊은 마음7.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한 남편의 셔츠에서 나는 땀 냄새8.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의 설렘을 되살려 주는 아내의 화장품 냄새9. 곁에 있어도 언제나 그리운 엄마 냄새10. 아버지에게 아직도 “차조심해라”라고 말씀하시는 할머니의 존재 그 자체
11. 시끌벅적한 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시식용 음식을 맛볼 때12. 마트에서 사려고 체크해 두었던 물건을 때마침 하나 더하기를 해 팔고 있을 때13.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데, 세일 품목이라며 정상가격에서 할인해 줄 때14. 물건값을 지불하려다 돈이 모자라 당황한 순간, 가방 속의 잔돈들을 모았더니 딱 필요한 금액이 될 때15. 엘리베이터 앞으로 다가서는데 엘리베이터가 내가 선 층에 막 도착해 있을 때16.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때마침 내가 탈 버스가 들어올 때17. 빈자리 없이 꽉 찬 주차장에 들어섰을 때 바로 내 앞에 주차한 차가 자리를 비우고떠날때18. 차 안에 차 키를 두고 문을 닫아서 당황하는 순간, 차의 뒷창문이 열려 있는 걸 알았을 때19.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저금통에 오백원짜리 동전을 넣을 때20. 우연히 읽게 된 책 속에서 오래도록 가슴에 남을 글귀를 발견할 때
21. 새로 산 CD에 수록된 노래가 모두 마음에 들 때22. 서랍을 정리하다 혼자만 보려고 감추어 두었던 반쯤 눈감긴 채 찍힌 오래전 사진을 발견했을 때23. 내용을 몰랐던 비디오테이프에서 오래 전 아이가 첫 걸음마하는 순간을 보게 되었을 때24. 태양이 내리쬐는 한낮, 나무그늘에 앉아 맞는 산들바람25. 무더운 날, 동료가 건네는 얼음 동동 띄운 아이스 커피 한 잔26. 콧잔등에 송송 맺힌 땀방울을 차가운 물수건으로 닦아내는 순간27. 나른한 오후, 향기로운 녹차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순간28. 물기 가득한 시원한 복숭아를 한입 가득 베어 문 순간29. 방금 포장을 뜯은 새 스타킹을 신었을 때30. 화창한 햇살에 빨래가 보송보송 마르는 것을 볼 때
31. 잘 익은 수박 속을 확인할 때32. 눈부시게 하얀 행주를 볼 때33.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나만의 맛집 목록이 하나 더 늘어날 때34. 자명종 시계보다 먼저 자연스럽게 눈을 뜨게 된 날의 아침35. 이른 아침 창밖 너머로 들려오는 “신선한 두부가 왔어요”라고 외치는 소리36. 화분에서 밤사이 새로 피어난 꽃봉오리를 발견하게 되는 순간37. 깨끗하게 세수를 한 후 향이 좋은 로션을 바르는 순간38. 출근길, 빈 좌석에 앉아 무료로 배포되는 신문을 볼 때39. 지하철에서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마음이 흐뭇해지는 순간40. 조심스럽게 꺼낸 내 의견에 턱을 끄덕이며 공감해 주는 친구의 모습
41. 지친 나를 위로하듯 따스하게 내 어깨를 감싸 주는 동료의 마음42. 쉬는 시간 잠깐의 낮잠으로 피로가 말끔히 가셔 버린 순간43. 아이디어를 짜내고자 고심할 때 순간 번쩍이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갈 때44. 할 일들이 가득 적힌 일정표에 일이 끝날 때마다 하나씩 신나게 줄을 긋는 순간45. 옛 벗이 보내 온 따뜻한 인사가 담긴 안부 문자46. 외출을 하려고 현관문을 나서려는데 깜박 두고 온 물건이 생각나서 바로 챙길 수 있을 때47. 갑자기 생긴 긴 기다림의 시간, 그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지 않아도 좋은 책 한 권이 내 가방 속에 있을 때48. 보고 싶었던 공연의 예약이 가득 차 속상해 하는 사이, 다른 예약자의 취소로 공연티켓을 구하게 되었을 때49. ‘흐리고 비 옴'이라는 일기예보 때문에 종일 가지고 다니던 우산을 드디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을 때50. 별다른 기대 없이 보게 된 영화가 특별한 느낌의 큰 감동을 선사할 때
51. 놀이기구를 타려고 한참을 기다리다 드디어 내 차례가 다가와 놀이기구를 타게 되었을 때52. 친구들과 간식내기 가위 바위 보를 하는 가운데 내가 극적으로 이겼을 때53. 점심 메뉴로 고민하던 중 마침 동료와 먹고 싶었던 음식이 같아 함께 맛있게 점심을 먹게 되었을 때54. 친구들과 마음이 맞아 부푼 가슴으로 여행계획을 짜는 순간 55. 조금씩 모아 두었던 카드 포인트로 물건을 구입할 때56. 내가 주로 사용하는 물건들이 제자리에서 조화롭게 어울려 있다는 느낌이 들 때57. 미니홈페이지나 블로그를 멋진 내용으로 꾸민 뒤 뿌듯해 하며 다시 살펴보는 순간58. 마음이 통하는 이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59. 즐거운 이야깃거리로 눈물이 날 정도로 신나게 웃고난 순간60. 모르고 먹은 떡 안에 내가 좋아하는 앙금이 가득 들었을때
61. 오랜만에 재래시장을 구경할 때, 과일을 사는데 아저씨가 덤으로 하나를 더 넣어 줄 때62. 라디오에서 좋아하던 옛 노래가 흘러나와 아련한 추억 속으로 나를 데려가 줄 때63. 샤워를 하며 요즘 귀에서 맴돌던 노래를 신나게 불러볼 때64. 무더위와 싸우던 어느 날 아침 공기 속에서 문득 ‘가을' 냄새를 맡았을 때65. 계절이 지나 다시 꺼내 입은 옷 주머니에서 돌돌 말린 오천 원짜리 한 장을 발견할 때66. 냉장고 안이 내가 좋아하는 먹거리들로 가득 차 있을 때67. 엄마가 갓 지어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을 대하는순간68. 잘 익은 김장 김치를 손으로 길게 찢어 뜨거운 밥 위에 얹어 먹는 순간69. 늦은 밤 아들과 게임을 하다 부엌에서 야식 라면을 끓여 먹느라 둘이서 벅적대는 순간70. 벼르던 옷장정리를 마치고 옷들이 한눈에 보이도록 깔끔하게 정리된 옷장을 볼 때
71. 한동안 쌓여 있던 분리수거 쓰레기들을 말끔히 정리하여 내 놓았을 때72. 아내가 선물한 셔츠가 내게 매우 잘 어울려 세 살쯤은 더 어려 보인다는 주변의 칭찬을 듣는 순간73. 무심코 들어간 가게에서 내게 꼭 어울리는 귀걸이를 발견했을 때74. “당신 미용실 다녀왔어? 뭔가 달라졌는데”라며 남편이 내게 일어난 작은 변화에 관심을 표명할 때 75. “힘들면 가끔은 내 어깨에 기대도 돼”라고 말하는 아내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질 때76. “이런 건 남자가 들어야지”라며 무거운 짐을 들고 앞장서는 남편의 든든한 뒷모습을 볼 때77. 저녁 식탁에 둘러앉아 가족끼리 하루 동안에 있었던 시시콜콜한 일들을 이야기할 때78.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내 편을 들어주는 가족들의 비이성적인 모습을 발견할 때79. 내가 먹고 싶었던 바로 그 음식이 저녁 식탁에 올라와 있을 때80.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을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때
81.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함께 시청할 때82. 남편의 발가락과 똑같이 생긴 아이의 발가락을 볼 때83. 딸과 함께 외출했을 때 “어머, 자매인 줄 알았어요” 라는 다소 과장된 인사를 들을 때 84. 남편과 외출했을 때 “꼭 남매처럼 닮으셨네요”라는 인사를 들을 때85. 손자의 엉덩이를 토닥일 때 할머니 얼굴에 번지는 주름 가득한 미소86. 아이가 고사리손으로 토닥여 주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안마87. 야근으로 지쳐 있는 순간에 걸려 오는 엄마의 다정한 전화88. 사랑하는 이와 얼굴을 마주하며 함께 웃는 순간89. 구름이 살며시 내려앉은 파란 아침 하늘90. 늦잠에서 깨어 절망적인 상태가 되려는 순간, 휴일이라는 사실에 안도하며 다시 단잠에 빠지는 순간
91. 친구들과 만나 밀린 수다를 위해 투자한 토요일 오후92. 모처럼의 휴일, 아무런 약속도 만들지 않고 편히 쉬며 나만의 시간을 마음껏 만끽할 때93. 종일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달콤한 낮잠을 즐기는 순간94. 우연히 올려다본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들을 만나게 된 순간95. 창문을 열었는데 밤새 내린 함박눈으로 새하얗게 뒤덮인 세상을 발견하는 순간96. 비바람이 치는 밤, 돌아갈 집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 다행스럽게 느껴지는 순간97. 보송보송하게 말려진 깨끗한 이불을 덮고 잠자리에 드는 순간98. 생각만으로 웃음이 지어지는 행복했던 순간에 대한 기억들99. 내 인생에 일어날 수 있는 멋진 일들에 대한 상상들100.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을 만들어 주는 내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
- 글 / 스튜디오 바프, 일러스트 / 박선정
* 삼성 사외보 함께 사는 사회 7/8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사외보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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