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

가을 단풍

옐로미키 2010. 10. 28. 10:23

 

 

 

 가을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나무 잎은 떠날 때를 알고 있는 것이지요.

고운 빛깔로 단장한 후 중력의 법칙에 자신을 맞기며

바람에 몸을 날리게 됩니다.

 

 

 

 

 

 

 

 

 

 나무와 잎은 서로 필요 할 때는 도움을 주고받다가

계절이 바뀌면서 서로 도움이 안 되고 부담스런 관계가 되면

관계를 단절 하려고 나무가 떨켜층을 만들어 잎을 떨어냅니다.

나무가 겨울을 무사히 나기 위해서

수분공급을 중단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나뭇잎이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것은

바람 때문도 아니고 중력의 법칙 때문도 아니고

나무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것입니다.

나무가 잎을 버린 것입니다.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 위해서는

 과거의 인연은 청산되어야 하는 것이 자연의 법칙입니다.

 

 

 

 

 

 

 나뭇잎이 낙엽 되어 없어지는 것만 같지만

사실은 새 봄에 다시 새 싹으로 태어나는 것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새로운 사명의 부름을 받아 맡은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줄은 끊어져야 하늘이 맺어준 인연으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릇을 만드는 가마터엔 깨진 그릇조각이 많이 널려 있습니다.

며칠 동안 구워진 그릇을 꺼내면서 잘못 만들어진 그릇은

여지없이 깨뜨려 버리는 것입니다.

이 때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자는 도공밖에 되지 못하고

과감하게 깨뜨려 버릴 줄 알면 도예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려면 또 다른 아픔이 기다리고 

미련을 버리고 아픔을 견뎌야

새 봄에 새 싹을 티 울 수 있지만 뿌리치지 못하면

둘 다 겨울을 날 수 없습니다.

 

 

 

 

 

 

 

 

 

 

 

 

 

 나무는 더 좋은 미래를 위해서

더 좋은 선택을 할 줄 압니다.

더 좋은 선택을 하였기에

가을단풍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빛깔로

다가오는 것일 것입니다.

 

 

 

 

 

'마음의 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를 이겨라.  (0) 2010.11.22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방법  (0) 2010.11.05
행복한 기다림.  (0) 2010.10.18
10월 어느 멋진 날  (0) 2010.10.14
내가 가진 아름다움.  (0) 2010.10.06